3·1절 연휴 보수-의사단체 도심 집회…경찰 "엄정 대응"

기사등록 2024/02/29 16:00:00 최종수정 2024/02/29 16:35:28

1일 광화문에서 보수단체 4만명 규모 집회

3일 여의도에서 의사 2만5000명 총궐기대회

경찰부대 8000명 배치해 불법행위 엄정 조치

경찰청이 29일 경찰청장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해 집회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제공=경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이 3·1절 연휴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열리는 보수단체와 의사단체의 대규모 집회에 엄정 대응 기조를 밝혔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보수단체인 자유통일당은 3·1절인 다음 달 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4만명 규모의 집회를 연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3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인근에서 2만5000명 규모의 '전국의사 총궐기 집회'를 진행한다.

이에 경찰청은 134개 경찰부대 총 80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1일 집회에는 80개 부대, 3일 집회에는 54개 부대를 투입한다.

집회 신고 범위를 벗어나 차로를 점거하거나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불법행위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한다.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당일에는 집회 장소 외곽에서부터 차량을 원거리 우회 조치하고, 현장 교통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만큼 교통 소통, 소음관리에 중점을 둬 관리하고, 불법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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