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65명…전국 평균 두 배 이상
다양한 출산 지원책 발굴해 추진 큰 성과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이 2023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해 5년 연속 1위 자리를 굳히는 성과를 거뒀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인 15세에서 49세 사이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측정하는 통계를 말한다.
영광군은 전국적인 출생아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합계출산율 1.65명을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여명에 합계출산율 전국 평균은 0.72명, 전남은 0.97명을 기록했다.
이 중 영광군은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뛰어넘는 1.65명을 기록하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영광'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광군이 5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한 비결로는 분야별 지원 정책의 복합적인 상승 협력 작용을 꼽는다.
무엇보다 결혼·출산 지원을 적극 장려하고 청년 세대 지원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광군은 그동안 다문화 가정과 난임부부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 세대 취업·창업지원과 농공단지와 산업단지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아울러 결혼장려금 500만원 지원,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전세 대출 이자 지원, 임신부 교통카드 지원, 신생아 양육비 '첫째 500만원∼여섯째 이상 최대 3500만원' 지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등 50여 개의 지원 사업 추진도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지역 선순환 인구 정착을 이끌었다.
여기에 전남도의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6년 상반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어서 수준 높은 산후조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 '청년창업·육아통합지원센터'가 준공되면 청년창업을 촉진 시키고 영유아 돌봄 공백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5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넘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생동감 넘치는 영광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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