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서 웃으며 "낭떠러지로"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국정농단 사태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구인 경기도 오산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음 '키읔'(ㅋ)을 여러 개 남기면서 안 의원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공천 소식을 알리는 언론 보도를 캡처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정 씨는 "나름 논개 스타일로 안민석 물귀신 할려고 했는데"라며 "내가 델고(데리고) 가기도 전에 낭떠러지로 밀어버렸네"라고 적었다.
게시물에는 '민주당, 안민석·홍영표 전략지역 선정…종로 곽상언 공천'이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 캡처본도 함께 첨부됐다. 정씨는 안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입장문도 함께 게시했다.
그간 정씨는 '오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안 의원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하는 등 입장을 전해왔다. 15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완주 목표는 없고, 안민석을 쫓아다니며 무조건 그를 낙선시키고 싶다"며 "오로지 오산 안민석 낙선만 노린다"며 글을 올렸다.
한편 29일 더불어민주당은 안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성북을에 영입인재 10호 김남근 변호사를, 경기 오산에 영입인재 25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산 현역 의원인 안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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