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측면 돌파 눈길…평점도 상위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22)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전에서 양현준이 공격 선봉에 설지 주목된다.
셀틱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있는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홈경기 던디전에서 7-1 대승을 거뒀다.
21승5무2패 승점 68점이 된 리그 2위 셀틱은 1위 레인저스(승점 70점)와 승점 차를 유지했다.
양현준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18분 양현준은 동료 알리스테어 존스턴에게 패스를 줬고 존스턴은 크로스로 아담 아이다의 헤더골을 도왔다.
후반 추가 시간 6분 양현준이 팀 6번째 득점의 기점 역할을 했다. 양현준이 화려한 동작으로 드리블 돌파를 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칼럼 맥그리거가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을 터뜨렸다.
양현준은 팀의 7번째 골을 도왔다.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냈고 다니엘 켈리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 상단을 뚫었다. 셀틱이 7-0으로 앞섰다.
직전 경기인 25일 마더웰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양현준은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올시즌 공격포인트는 1골 3도움이 됐다.
도움을 기록한 양현준은 후반 31분 루이스 팔마와 교체됐다.
유럽 현지 평가도 좋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팀 내 4번째로 높은 8.7점을 양현준에 부여했다. 풋몹은 팀 내 6번째인 8.2점, 소파스코어도 팀 6번째인 7.7점을 줬다.
양현준의 활약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 대표팀은 카타르 아시안컵 후 내홍에 휘말린 상황이다.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소집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황희찬은 29일 FA컵 16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아시안컵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이강인과 황희찬이 나란히 어려움을 겪으면서 양현준이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양현준은 아시안컵 8강 호주전과 준결승 요르단전에 교체 투입되며 활발하게 움직인 바 있다.
태국과 2연전 소집 명단은 다음달 11일께 발표된다. 태국전은 다음달 21일 서울, 26일 방콕에서 열린다. 한국은 2전 2승 승점 6점으로 C조 1위에, 태국은 1승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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