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카리나 열애 소식에 하루 만에 반등
중장기 매출 타격 불가피…주가 향방에 관심↑
다만 에스엠은 시세조정 의혹 등 사법리스크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력 아티스트의 열애설 악재까지 불거지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00원(2.05%) 상승한 7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7일 에스엠의 주가는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열애설이 3.47% 하락한 바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과 20억원 규모의 에스엠 주식을 팔아치웠고, 시가총액은 667억원 가량이 증발했다.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역시 “맞다”고 언급해 두 사람은 교제를 사실상 인정했다.
특히 에스엠은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 사법리스크를 겪는 가운데 주력 멤버의 열애설까지 터지면서 곤경에 처하게 됐다.
과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사례를 살펴보면,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경우 지난해 4월16일 배우 강동원과의 열애설이 휩싸인 이후 나흘간 주가가 8% 가량 하락했다. 블핑 멤버 리사 역시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과의 열애설이 돌면서 주가가 사흘 동안 9.33% 급락한 바 있다.
특히 카리나는 에스엠에서 주력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어 매출 타격 우려도 존재한다. 열애설에 실망한 팬덤이 이탈할 수 있고, 콘서트나 앨범, 굿즈 판매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에스엠의 그룹별 기여도 전망에서 에스파의 매출 비중이 NCT(45%)에 이어 23%로 2번째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3위 레드벨벳과 판매량에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해 에스파는 4집 미니앨범을 121만장을 판매했다.
에스파는 올해 2분기 정규 1집 발매가 예정돼 있으며, 오는 6월2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성과 화제성이 높은 그룹일수록 소속 연예인들의 사생활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등락폭이 클수록 그만큼 기업가치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멤버"라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카리나와 이재욱이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연을 맺은 뒤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카리나는 지난 2020년 에스파 멤버로 데뷔해 '블랙맘바', '넥스트 레벨', '스파이시'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재욱은 2018년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했다. 이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 '환혼', '이재, 곧 죽습니다' 등에 출연했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디즈니+ 새 시리즈 '로얄 로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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