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재선 도전 현역 vs 언론인 출신 民 부위원장
고·보·장·강, 3선 도전 운동권 vs 부지사 출신 신인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격전지인 목포와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현역을 포함한 2인 경선,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28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4·10 총선 공천을 위한 8차 예비후보 심사결과에 따르면 목포는 김원이 현 국회의원과 언론인 출신인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최대 격전지이자 관심선거구로 꼽히는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민주당 도당위원장 출신 김승남 현 의원과 정치신인인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간의 1대 1 진검승부로 치러지게 됐다.
목포에 출마한 요양병원장인 문용진 민주당 보건의료특위 부위원장과 최일곤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고흥·보성·장흥·강진에 도전장을 낸 최영호 전 남구청장, 조재환 전 초당대 교수,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경선에서 배제(컷오프)됐다.
이로써 목포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현역 의원과 활발한 방송활동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전직 언론인 간에,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운동권 출신 현역 의원과 지역 현안에 밝은 중량감있는 정치신인 간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성사됐다.
전남 목포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에 정치 신인부터 전직 국회의원과 도교육감 등 무게감 있는 후보들까지 난립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물리치는 저력을 보인 바 있고, KBS뉴욕특파원을 지낸 배종호 부위원장은 수 차례의 선출직 출마를 통해 지역 내 인지도가 높다.
김승남 의원은 86학번 운동권 출신으로 당내 폭넓은 네트워크를 토대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고 도당위원장으로 직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 점이 장점이고, 문금주 전 부지사는 광주시와 전남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등 30여 년 동안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경험을 쌓아 현안 이해도가 높은 점이 강점이다.
두 선거구에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권리당원 명부 유출 논란, 학력기재 논란 등이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목포에 신안이 더해지는 선거구 조정 여부와 현역 20% 감산, 신인 가산점도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본선거와 관련해선 컷오프된 일부 예비후보의 탈당 후 신당 참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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