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저항 계속과 장기 재건 지원에 러 동결 자산 사용 방안 찾아야
옐런 장관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저항 계속과 장기 재건 지원을 위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풀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고 시급하다"고 말했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국제법적, 경제적, 도덕적 강력한 사례가 있다고 믿는다. 이는 세계 안정에 대한 러시아의 전례 없는 위협에 대한 결정적 대응이 될 것"이라고 옐런 장관은 말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의 해외 자산 수천억 달러를 동결했다.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들면서 동결돼 있는 이 자산과 관련해 여러 나라 관리들이 우크라이나에 합법적으로 돈을 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동결된 러시아 해외 자산의 3분의 2 이상은 유럽연합(EU)에 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동결된 러시아 해외 자산을 사용하는 것은 러시아가 전쟁을 질질 끄는 것으로 승리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할 것이며 우크라이나와 정의로운 평화 협상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국들의 지속적 자금 지원이 불확실해지고, 미 의회가 추가 지원 제공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러시아의 동결 자산 사용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세계 금융의 무기화는 세계의 기축 통화로서의 미 달러의 입지를 해칠 수 있어 상충 관계에 있다.
EU는 이달 초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횡재 이익을 적립하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옐런 장관은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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