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민주운동 기념식' 대구문화예술회관서 열린다

기사등록 2024/02/27 16:59:40

28일 오전 10시 팔공홀

[대구=뉴시스]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포스터. (사진=대구지방보훈청 제공) 2024.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한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오는 28일 오전 10시께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거행된다.

27일 대구지방보훈청에 따르면 기념식은 지난 2018년 2·28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매년 국가보훈부가 주관해 국가 행사로 열고 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대구지역 8개 공립고 학생들이 자유당 정권의 제4대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저지른 불의와 부정에 항거해 일으킨 민주화운동이다. 당시 정부는 야당인 민주당의 강연회에 학생들이 참여할 것을 우려해 일요일 등교를 지시했다.

이 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불씨를 당겨 민주화운동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28 민주운동 참여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기념공연, 기념사, 2·28찬가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특히 기념공연으로 2·28민주운동 전시칸(전시부스)을 찾은 시민과 학생의 모습을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을 주제로 하는 영상을 전한다. 이어 가수 이보람이 '셀러브리티(celebrity)'를 부르며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28민주운동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시작된 출발점이자 어떠한 부정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없음을 일깨웠다"며 "이러한 숭고한 정신을 모든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이어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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