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병원이송 지연' 부산서 42건

기사등록 2024/02/26 14:25:41 최종수정 2024/02/26 14:51:2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줄지어 선 구급차를 지나가고 있다. 2024.02.21. kmn@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기 시작한 지난 20일 이후 부산에서 수십 건의 구급차 병원이송 지연 사례가 발생했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구급출동 중 이송지연 사례는 총 42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 20일 4건, 21일 12건, 22일 10건, 23일 9건, 24일 3건, 25일 4건이다.

이 중 이송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던 경우는 약 2시간이다.

지난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은 A(70대)씨는 치료가 가능한 인근 병원을 찾다 결국 경남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부산이 아닌 타 시도로 이송된 건수는 총 6건이다. 각각 창원과 김해, 진주, 울산, 양산부산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환자의 이송 지연과 이송 시간이 평소보다 증가하고 있다"며 "비응급 상황에 대해서는 신고를 자제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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