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새진보연합 각 3명·시민사회 4명·민주 20명 배분 합의
민주 당명 더불어민주연합 검토…시민사회와 공동대표 체제 거론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민의힘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연합정당의 선거 준비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야3당과 시민사회가 모인 비례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은 다음 달 3일 창당대회을 진행하기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24일 파악된다.
다음 주 당대표와 당명 등을 확정하기 위한 회의를 추가로 열어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은 앞서 지난 21일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합의 서명식을 열고 비례대표와 지역구, 정책 등 선거 연대 방식을 확정했다.
특히 비례대표와 관련 참여 정당들 간의 후보자 추천수와 순번 배치 방식 등에 합의했다.
비례대표 후보는 소수 정당에 각 3명을, 시민사회에 4명을 배분했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씩 총 6명을 추천한다. 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인 연합정치시민회의는 '국민후보' 공모와 심사 절차를 밟아 4명을 추천한다.
후보자 명부는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국민후보를 시작으로 민주당과 소수정당 등이 순번을 번갈아 배치하고 30번까지 작성한다. 소수 정당과 시민사회 몫을 빼면 민주당은 나머지 20명 후보를 추천하는 셈이다. 다만 정치권은 비례 당선권을 20번까지로 본다.
지역구 후보 단일화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울산 북구는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울산 북구는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헌 의원이 현역으로 이번 협상으로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됐다.
또 민주당과 진보당은 호남과 대구, 경북의 선거구는 후보 단일화 예외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전북 전주을)이 민주당 후보와 국회의원 배지를 놓고 겨루게 됐다. 민주당은 이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
후보자 검증은 각 추천 단위에서 자체 검증을 한 후 민주연합이 마련한 심사 등을 추가로 진행한다.
민주당은 당명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는 시민사회와 정당의 공동대표 체제를 고려 중이다.
민주연합 관계자는 "중앙당 창당대회 전까지 여론 수렴과 논의 절차를 거쳐 새 당명과 당대표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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