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수입 15만9천원' 폐지수집 노인…정읍시, 전수조사

기사등록 2024/02/23 12:46:53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실질 취약계층 노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29일까지 관내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를 실시, 실질 취약계층인 폐지수집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 폐지 수집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매일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의 수는 전국 4만명이다.

평균 76세 노인들이 하루평균 5.4시간씩 주 6일 일하지만 한달 평균 수입은 15만9000원으로 최저임금의 절반에도 미치는 못하는 금액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폐지수집 노인의 현황과 복지 욕구를 파악해 노일일자리를 제공하고 보건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관내 고물상을 대상으로 고물상에 출입하는 폐지수집 노인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각 읍면동에서 파악한 폐지수집 노인의 명단을 바탕으로 가정방문 등을 통해 개별적 복지욕구를 조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폐지수집 노인의 현황을 파악해 근로의욕이 있는 어르신에게는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내 폐지수집 노인들을 알고 있는 시민은 시청 노인장애인과아 읍면동 주민센터로 내용을 전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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