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강영환 "선거사범, 공관위원장 제자 안돼"
채원기 "당당히 경선할 것", 최명길 "당에서 요청"
23일 이은권 예비후보측은 전날 중앙당의 후보 추가공고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어 유감의 뜻을 밝히며 부적격자를 공천하려는 이유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그동안 대전 7개 선거구 중 6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전 중구를 보류지역으로 분류한 바 있다. 추가 접수 기간은 23일 하루다.
이은권 예비후보측은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구을에 당선됐다가 의원직을 상실한 선거사범"이라고 비난했고, 채 변호사에 대해선 "정영환 공관위원장의 제자이며, 공관위원장이 1999년 설립한 법무법인 TLBS에 2014년 입사해 현재 대표 변호사로 있다"며 밀실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강영환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가 중구의 정치판을 흐리고 있는지는 오늘 저녁이후의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면접전부터 들려왔던 파편같은 소리들이 어젯밤의 소식을 접해보니 이젠 퍼즐이 풀린다. 아직도 정치는 후진국"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그는 "인재영입당시 대전 지역구 출마를 제안받았지만, 지역구가 구체적으로 확정된 상태는 아니었는데 중구가 추가공모 지역구로 발표됨에 따라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원한다는 입장을 이미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채 변호사는 중구 선화동에서 태어났고 대전외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5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수도권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최 전 의원은 뉴시스에 "예비후보들이 현역인 황운하 민주당 의원을 이긴다는 판단이 안 서 추가 공모라도 해서 사람을 찾으려는 상황(으로 안다)"며 "고향이다 보니 당에서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접수여부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최 전 의원은 중구 문화동에서 태어났고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1986년 MBC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보도제작국 부국장 등을 지냈고 20대 총선서 민주당 대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서울 송파을로 옮겨 당선됐고,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거쳐 지난 대선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윤석열 후보를 도운뒤 국민통합과 미디어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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