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소방당국에는 대설로 인한 피해 신고 36건이 접수됐다. 안전조치가 3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1건은 구급이송 건이다.
이날 오전 1시52분 서구 석남동에서 오토바이가 고립됐고, 오전 4시와 오전 5시59분에는 남동구 간석동과 구월동에서 차량이 각각 고립됐다.
같은날 오전 2시38분부터 오전 5시15분까지는 계양구 둑실동, 남동구 만수동, 미추홀구 주안동 등지에서 대설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5시33분부터 오전 5시42분까지 연수구 송도동, 계양구 둑실동, 서구 가정동에서 가로수가 잇따라 쓰러지기도 했다.
오전 6시28분에는 남동구 논현동에서 오토바이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운전자 A씨가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기상청은 전날 오후 7시10분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하고, 이어 오후 11시40분 옹진군에도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이후에도 인천 곳곳에서 눈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9시1분부터 오후 1시42분까지 중구 남북동·무의동, 옹진군 영흥면, 연수구 동춘동·옥련동, 남동구 간석동, 미추홀구 학익동 등지에서 대설로 나무가 쓰러졌다.
또 오전 9시30분 서구 당하동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다.
오전 9시37분 남동구 고잔동에서는 얼음 낙하 위험 신고가, 오후 3시24분 중구 운서동 한 주택에서는 지붕에 눈이 쌓이면서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늦은 밤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내일 이른 새벽까지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안전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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