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기반 시범운영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항만안내선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BPA는 지난해부터 항만안내선 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해 ▲디지털트윈 개념 설계 및 기능요소 도출 ▲운항실적 및 부품주기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진행해 이달 중순 디지털트윈 기반의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디지털트윈은 가상 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 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의미한다.
항만안내선 종합관리 시스템은 BPA와 해운항만 창업 지원 플랫폼 '1876 Busan'에 입주한 기업인 아이피엘엠에스가 함께 개발했다.
이 시스템에는 선박 내 교체가 필요한 부품을 사전에 알려 주는 선박보존 관리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설비 점검 목록과 점검 일지도 디지털 형태로 저장할 수 있어 한층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전기추진 선박의 경우 전력효율 및 배터리 잔여량, 부품 관리 등이 안전 운항에 필수적인데, 이 시스템을 통해 부품 및 설비관리 등 예방정비까지 가능하다.
또 지금까지 수기로 관리하던 안내선 승선 인원 및 탑승객 정보가 새로 구축한 종합관리 시스템에 연계돼 디지털 기반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운항 일지도 이 시스템에서 작성해 데이터 저장할 수 있다.
더불어 GPS와 AIS(선박자동식별장치)를 활용한 안내선 운항노선 정보가 자동 저장되고, 승선 대상과 승선 목적별로 최적화된 운항 노선을 관리·운용할 수 있다.
BPA는 항만안내선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디지털관리 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최근 업무 자동화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단순반복 업무를 줄이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면서 "BPA도 다양한 분야에 기술 혁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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