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日 공작기계 수주 확정치 14%↓…"조정 국면 계속"

기사등록 2024/02/21 17:13: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나타내는 2024년 1월 공작기계 수주액이 전년 동월 대비 14% 줄어든 1109억엔(약 9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공작기계공업회(일공회)가 이날 발표한 1월 공작기계 수주 통계(확정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하회했다. 경기선행 불투명감에서 전체적으로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수주 내역을 보면 내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대폭 감소한 306억엔에 머물렀다.

일본에서 연초 휴가로 인해 영업일이 줄어든 외에 반도체 제조장비 관련 투자가 부진했다. 노토반도를 강타한 지진 여파로 발주를 보류한 측면도 있다.

외수는 작년 동월에 비해 6.0% 줄어든 803억엔으로 나타났다.

북미에서 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감소한 243억엔에 달했다. 2개월 연속 줄었다.

금리 고공행진으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에 신중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 수주는 20% 급감한 167억엔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수주 경우 6% 감소한 226억엔이다.

일공회 이나바 요시하루(稻葉善治)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수주상황에 관해 "불투명한 상황이 아직 변하지 않았지만 바닥을 쳤다는 인상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며 "3월 이래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좀 더 본격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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