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길과 닿는다면 언제든 열려있어"
"새로운미래, 오해 있다면 풀고 합류했으면"
[서울=뉴시스] 신항섭 한은진 기자 = 개혁신당 지도부들이 새로운미래의 통합 무산에 일제히 사과했다. 새로운미래의 선택을 응원했으며 다시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다섯 개 정파 중 새로운미래가 이탈하게 되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새로운 미래구성원들이 통합의 대열에서 이탈한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언제든지 개혁신당에 다시 합류하길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개혁신당 지도부들이 지난 19일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선거캠페인 및 정책결정 위임'을 의결하자 이에 반발했고 전날 통합 철회를 선언했다.
조응천 최고위원도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더 이상 이 자리에 같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과 더불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김종민 의원이 새로운 미래에서 다른 길을 걷게 됐지만 원칙과 상식의 정치를 찾는 것이라고 믿는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금태섭 최고위원은 "합당 선언 열흘 만에 파기된 것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우리가 먼저 성찰을 하기에 앞서서 기존 정치의 모습을 답습한 게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지난 일을 따지는 것 보다 미래를 보는 정치를 하겠다. 합당 합의가 깨지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따지면서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는 것보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국민들의 삶에 관계 있는 일들,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일에 대해서 대책을 내고 구체적 정책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새로운미래의 재합류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재결합 전제조건에 대해 묻자 "만약에 개혁의 길과 닿는 부분이 있다면 새로운미래에 언제나 열려있다는 입장을 가져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사실 저희 당내서 지지자들과 당원들도 선거 과정에서의 정책 발표를 신속하기 위한 표결이 과연 어제 사태인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새로운미래 구성원도 오해 있다면 풀고 대열에 합류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개혁신당 지도부들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후 복당 불허 기간을 한시적으로 없애는 것에 대해 의결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합당 선언 후 탈당한 사람에 대한 복당 심사를 하기로 했으며 최대 1년 정도 복당이 불허되는 기간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특별히 한시적으로 없애는 것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경상보조금 6억원에 대해 "오늘 명확히 선관위에서 공식적인 답변을 받게 돼있다"며 "답변 여부 관계없이 해당 금액을 동결하고 최대한 빨리 반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입법 미비사항이 장기화 되면 제22대 국회에서 첫 입법 과제로 그런 것들을 추진해 입법 미비점이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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