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우리 마을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 모빌리티) 1.0 구축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언양알프스시장 일원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5시 시청 1별관 3층 회의실에서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이동(Mobility) 서비스 개선을 위한 ‘우리 마을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 모빌리티) 1.0 구축 사업’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사업은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 일원의 이동 서비스 향상을 위해 추진했다.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마을주민 보호구간인 언양알프스시장 앞 언양터미널 사거리, 터미널 후문 교차로, 제2남천교 교차로(2개소)에 지능형(스마트) 횡단보도 4개소를 설치했다.
지능형 횡단보도는 인공지능 CCTV를 활용해 횡단보도 내 보행자를 인식하고 최대 10초까지 보행자 신호를 연장한다. 또 잔여 보 시간 표시를 통해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여유 있게 횡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보행시간 자동연장시스템 4개소의 평균 가동률(08시~21시)을 분석한 결과, 평일과 주말이 각각 17.2%, 12.7%이었으나, 장날인 평일과 주말의 경우에는 34.8%, 23.4%로 약 2배 높은 가동율을 보였다.
특히 평일 장날 언양알프스시장으로 향하는 언양터미널 후문과 언양터미널 사거리 지능형 횡단보도 시스템 가동률은 54.2%, 46.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보행신호 위반을 사전 예방하고,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에도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능형 횡단보도 설치 외에도 횡단보도마다 활주로형 도로 표지병을 설치해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했으며, 보행자를 위해 바닥 신호등도 보강했다.
시는 언양읍의 거점인 구 언양버스터미널(30347) 버스승강장을 대기 승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새로 단장했다.
주 이용객이 고령인 것을 고려해 큰 글씨를 표출할 수 있는 LED 타입의 버스정보안내기 3대를 버스승강장 내부 좌·우측과 외부에 설치했다. 어느 위치에서도 버스 도착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음성 안내도 함께 제공한다.
여름철이나 혹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울주군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관찰이 가능한 고화질 감시카메라와 비상벨을 승강장 내 좌·우측에 각각 설치했다. 화재감시기도 설치해 안전한 환경의 버스승강장으로 개선했다.
버스승강장 천장부에는 태양 에너지(솔라) 필름을 시공해 여름철 뜨거운 열기가 차단될 수 있도록 했다.
또 후면 출입문을 기존 비닐 수동문에서 양문형 자동문으로 교체했고, 노후된 버스승강장 외관과 부식된 방부목은 새로이 깔끔하게 도색해 승강장 환경을 쾌적하게 정비했다.
그간 운행 정보를 쉽게 알 수 없었던 마실버스에 대한 위치와 도착 정보를 버스정보안내기, 누리집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구축을 통해 울주군 마실버스의 운행 정보와 이력 정보, 노선별 정차 정보, 유동인구 분석 정보, 울주군지역 대중교통 취약지역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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