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넷, 설날 새벽 무인점포 10여곳 털었다(CCTV 영상)

기사등록 2024/02/19 15:49:47 최종수정 2024/02/19 20:15:29

헬맷쓰고 600여만원 훔쳐…서울로 도주

경찰, 4명 모두 검거·특수절도 혐의 조사

[제주=뉴시스]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설 당일 오토바이를 타고 무인점포를 돌며 현금 등을 갖고 달아난 10대들이 모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학생 A군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설날인 지난 10일 제주시의 무인점포 7곳을 돌며 가위 등으로 키오스크 자물쇠를 절단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헬멧과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점포에 침입하는가 하면, 2명이 돈을 훔치는 사이 나머지 2명은 밖에서 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설 연휴까지 오토바이 2대에 2명씩 타고 돌아다니면서 빨래방, 오락실, 편의점 등 무인점포 10여곳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피해 금액은 620여만원으로 파악됐다.

A군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범행 직후 항공기를 타고 서울로 도주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무인점포 업주들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전담 수사팀을 꾸려 이틀 만인 12일 A군을 검거했다. 이후 17~18일 서울 모처에서 나머지 피의자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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