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식품, 대구서 1953년 장류 전문으로 설립…오너 3세 양승재 대표 경영 이끌어
01년생 양유경·03년생 양정훈 삼화식품 등기이사…2022년 치킨 프랜차이즈 론칭
단, 아라치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이강인 모델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빠른 '손절'에 나섰다.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아라치'는 '아이 라이크 치킨'(I Like Chicken)의 한글 약자로, 대구의 장류 전문기업 삼화식품 계열사인 삼화에프앤씨가 2022년 7월 론칭한 프랜차이즈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아라치 치킨은 2022년 기준 매장 85개를 두고 있다. 가맹점이 67개, 직영점이 18개다. 올해 2월 현재 매장 수는 200개로 늘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8664만원으로 bhc(5억9759만원), BBQ(4억3258만원), 교촌치킨(7억4904만원) 등 국내 치킨 3사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장류·소스 제조업체인 삼화식품(법인명 삼화공간)은 1953년 11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삼화장유사란 이름으로 고(故) 양우식 창업주가 설립한 회사다. 이후 사명을 '삼화식품공사'로 변경했다.
1958년 5월 육·해·공군에 군납을 시작해 1981년에는 조미 간장을 독점으로 납품하기도 했다. 1970년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이라크 등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1982년 산업포장, 1986년 보건사회부 장관상, 1987년 철탑산업훈장, 1987년 KS마크 획득, 1989년에는 국내 고추장 부분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했다.
1959년 3월 창업자의 아들인 고 양병탁 회장에 이어 현재는 오너가 3세인 1966년생 양승재 대표가 삼화식품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삼화식품 사업목적에 ▲장류 제조업 ▲정제 및 발효조미료 제조업 ▲기타식품 및 농수산물 제조가공 또는 도매업 ▲수출입업 등으로 등록돼 있다.
주력사인 삼화식품(삼화공간) 이사회에는 양 대표의 2남 1녀 중 2003년생인 양정훈씨와 2001년생 양유경씨가 올라있다.
양유경씨는 2001년생으로 2021년 사내이사에 올랐다. 양승재 대표의 아내인 1973년생 박현희씨가 이 법인의 감사를 맡았다.
삼화식품 계열사 삼화에프앤씨 사내이사에는 양승재 대표와 박현희씨가 등재돼 이사회를 구성한다.
한편 아라치 치킨 모델 이강인 선수는 아시안컵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하극상을 벌였다는 이유로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아라치 치킨은 이와 관련 이달 말 종료되는 이강인이 아시안컵 대표팀 내 하극상 논란에 휘말리면서 광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해당 광고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아라치 치킨은 지난해 1월 회사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슈로 인해 오히려 아라치 치킨 브랜드가 더 외부에 알려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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