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평 여수시의원 "여수산단 근로자 되돌아올 방법 없나"

기사등록 2024/02/19 11:24:02

여수시의 적극적인 유입대책·지역청년 고용 촉구

'비싼 집값·불편한 출퇴근·쇼핑문화의료 부족'원인

[여수=뉴시스] 박영평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단에 근무하지만 여수지역을 떠나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 등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유입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박영평 의원(해양도시건설위원장)은 234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여수국가산단 근무자들이 지역에 정착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출생률 감소에 따른 인구 감소는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라며 "출생율을 높이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인근 지역으로 인구이동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여수국가산단 근로자들이 순천과 광양으로 이주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들며 그 숫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산단 직원 이주 원인으로는 비싼 집값, 불편한 출퇴근, 쇼핑·문화·의료 등 정주여건 부족 등을 꼽았다.

박 의원은 인근 지역으로 떠난 여수신단 근로자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안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지역 내 사택운영 기업체가 현재 사택을 일반 분양이 아닌 사택 용도로 재건축·재개발한다면, 타 지역 출신 사원이 여수시로 전입하는 것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여수에서 나고 자란 지역의 청년이 타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산단직원 채용시 ‘지역인제 할당제’를 통해 인구 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도 판단했다.

이와 함께 여수시와 여수산단 간 유기적인 연계를 강조했다.

시는 산단 기업체와 근로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시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산단 기업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영평 의원은 "시는 국가산단이 있는 곳은 여수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시민들에게도 가장 살고 싶은 여수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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