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에스에프에이의 매출액은 7054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매출 5195억원·영업익 281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에스에프에이의 2차전지 매출 비중은 60%로 이전 분기(2분기 42%·3분기 27%)에 비해 높아졌으며, 이에 현 수주 잔고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에스에프에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000억원과 1994억원으로 기존 예상치 대비 9.5%, 8.1% 상향 조정한다"며 "수주에 따른 매출 전환이 지난해 대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원가 상승 부담이 있었던 프로젝트가 상당 부분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에스에프에이의 2차전지 장비 실적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이러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도 주가는 연초 대비 14% 하락하면서 올해 기준 PBR은 0.7배로 상장 이래 최저 수준"이라며 "시가총액의 20%에 이르는 순현금(2024년 기준 1930억원)과 ROE(자기자본이익률) 10%를 감안하면 현저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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