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농식품 수급 상황 확대 점검 회의' 개최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가격 안정에 공급 확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9일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훈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상황 확대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한 차관은 "선제적 비축·방출, 출하 지원 및 생육 관리 등을 통해 농축산물 국내 공급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3~5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달 중 배추 2000t, 무 6000t 비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과·배는 농협 등 저장 물량을 6월까지 분산 출하하고 2024년산 생산 안정을 위해 과수 생육 관리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 토마토·오이 등 시설채소의 도매시장 출하비를 지원하고 딸기는 비정형과 할인 특판 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참외는 품질 향상을 위해 영양제를 공급한다. 과일류 등의 국내 공급 부족 완화를 위해 저율관세할당(TRQ) 및 할당관세 물량을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한 차관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중심의 할인을 지속 지원하고 가계 부담이 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우·한돈 자조금을 통해 할인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2~3월 중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물가 동향과 관련해서는 "10대 설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6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대 40% 할인을 지원한 결과 10대 설 성수품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해보다 3.5% 낮은 수준을 보였다"며 "1월 초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았던 사과의 가격은 10.4% 상승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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