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넷플릭스 CEO·이정재와 오찬…김건희 여사도 참석(종합)

기사등록 2024/02/18 18:03:37 최종수정 2024/02/18 18:06:25

서랜도스, 투자 이행 상황 공유

윤, 빠른 투자 진행에 사의 표해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 '오징어게임 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이정재 배우를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 서랜도스 CEO를 초청해 문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랜도스는 지난 16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랜도스 대표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발표 이후 진행 상황을 대통령께 공유했으며, 대통령은 넷플릭스 측이 빠르게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시하고 지속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대표는 특히 한국의 콘텐츠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결합을 통한 '한미 문화동맹의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논의에는 성태윤 정책실장도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서랜도스 대표와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서랜도스 대표는 향후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 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대통령실은 넷플리스는 약속한 투자를 충실하게 적극적으로 이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어진 오찬에는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하는 이정재 씨와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넷플릭스의 투자 유치에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작년 4월 넷플릭스 투자 유치 사실을 알리며 사전에 대통령실 내외와 넷플릭스 최고 경영진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어떻게 관여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중간중간에 진행되는 부분을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 드리고, 콘텐츠 관련해 관심이 꽤 많았던 영부인께도 진행 상황을 보고 드린 적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작년 12월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친 뒤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과 대통령실이 배포한 사진에서도 김 여사의 발언과 모습은 누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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