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日 출장' 김태흠…도쿄에 '충남 일본사무소' 가동

기사등록 2024/02/18 15:17:35 최종수정 2024/02/18 15:21:29

충남지사, 3박4일 일본 출장…18일 귀국

일본 경제협력 거점마련 교류협력 성과

[홍성=뉴시스] 충남도 일본사무소 개소식. (사진=충남도 제공) 2024.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3박4일간 일본을 방문해 한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외교 활동을 소화한 뒤 18일 귀국했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충청남도 일본사무소를 본격 가동했다. 또 자치단체와는 교류협력 관계를 한 높이고 충남도민참여숲 조성 사업에 대한 해외에서의 첫 동참을 이끌어냈다.

도쿄 신주쿠구에 설치한 일본사무소는 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유치, 지방외교 활성화 거점이다.

일본사무소는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어 상담 등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애로 지원, 시장 동향 정보 제공, 진성 바이어 발굴, 투자·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협력과 공공외교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한일 경제 협력과 복원된 셔틀외교 발전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는 윤덕민 주일대한민국대사,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 류기환 재일충청협회장, 카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 회장, 호사카 산조 도쿄일한친선협회 연합회 회장 등 한일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일본사무소에 대한 기대감과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일본사무소를 통해 양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확대하고 문화와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사무소 개소식 전후로는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와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를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 구체적인 방안까지 내놨다.

김 지사와의 만남을 위해 야마시타 지사는 나라현에서 도쿄까지 4시간 이상 달려와 깊은 우의를 과시했다.

가와카쓰 지사의 경우는 의회 일정으로 빠듯한 상황에서도 직접 도쿄를 방문, 예고 없이 충남 일본사무소를 찾아 '인증샷'까지 찍어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특히 김 지사와 야마시타 지사는 내년 나라현에서 K-팝 음악회를 열기로 뜻을 모으고 백제를 주제로 포럼이나 심포지엄 개최도 추진키로 했다.

[홍성=뉴시스] 재일본충청향우회, 충남도민참여숲 조성 기금 협약식. (사진=충남도 제공) 2024.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과장급 공무원 교류 시행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두 지역 지사가 1년에 한 차례씩 상호 방문해 우의를 다지기로 약속했다.

김 지사와 야마시타 지사의 이 같은 논의 결과는 지난해 5월 김 지사가 나라현을 방문했을 때 상호 공감대를 형성한 한일 셔틀외교 복원을 더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김 지사는 가와카쓰 지사와도 한일 셔틀외교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아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일본에서는 충남도 중점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충남도민참여숲 조성 사업에 교민 단체의 참여를 처음으로 이끌어냈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 일본 게이오 플라자 호텔에서 류기환 재일충청협회 회장과 도민참여숲 조성 헌수금 기부 협약을 맺었다. 재일충청협회는 협약을 통해 도민참여숲 조성 헌수금 2000만원을 두차례에 걸쳐 나눠 내기로 약속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재일충청협회 신년하례회 참석을 통해 일본 내 충청 출신 교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17일에는 재일 충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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