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출사표 던져 경악"…현역의원 17명 고발당해

기사등록 2024/02/16 21:15:48 최종수정 2024/02/16 21:28:14

서민민생대책위, 현역의원 17명 고발

강기윤·정진석·박주민·안민석·이주환 등 포함

"범죄 연루 의심…총선 출사표에 경악"

"법치국가 신뢰 깨는 시금석이 될 것"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이 자치경찰제 도입과 국가수사본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법 시행에 따라 30년 만에 서울경찰청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건물과 깃발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울경찰청으로 변경되어 있다. 2021.01.0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4·10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총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이번 총선 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 17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국민의힘(7명)·더불어민주당(10명) 현역 의원 17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피고발인에 포함된 현역의원은 국민의힘 강기윤·강대식·송언석·이주환·전봉민·정진석·조수진 의원과 민주당 김성주·김윤덕·김태년·박주민·박찬대·신영대·안민석·이개호·이수진·이용빈 의원이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도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됐다.

대책위는 고발장에 의원들 별로 직권남용, 업무방해, 업무상배임, 뇌물수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 각기 다른 혐의를 적시했다.

대책위는 "범죄에 연루됐다는 합리적 의심을 받는 피고발인들이 유권자 앞에 또다시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피고발인의 무책임한 무개념 사고는 22대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총선 후 또 다른 사회적 혼란과 문제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3고의 경제위기로 힘든 국민에게 자괴감이 장기화되고 법치국가에 대한 신뢰마저 깨는 시금석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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