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비스트, 연 수익 9000억원 육박…"부자는 아냐"

기사등록 2024/02/17 10:31:54 최종수정 2024/02/19 08:46:58

연간 약 7992억원에서 약 9324억원 수입 발생

15분짜리 영상 위해 500일간 촬영도 개의치 않아

"바보 같을지라도"…현재 모든 콘텐츠 기획에 '재투자'

[서울=뉴시스] 유튜브 구독자 2억명을 보유한 미스터비스트(지미 도널드슨)이 자신의 연수입을 공개했다. (사진= 유튜브 'MrBeast' 캡처) 2024.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전 세계 개인 유튜버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최대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구독자 2억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지미 도널드슨·25)는 자신의 수익이 연간 6억(약 7992억원)에서 7억(약 9324억원)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튜버 활동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지만 그는 자신을 부자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아니다. 언젠가는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돈을 벌면 무엇이든 재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성공할 거라는 믿음으로 바보처럼 모든 것에 재투자했고, 성공했다"고 부연했다.

각종 대형 실험 콘텐츠에 거대한 제작비를 들이기로 유명한 미스터비스트는 431억 회의 통합 조회수(16일 기준)를 기록한다. 또 아프리카에 100개의 우물을 짓거나 시각장애인 100명에게 시력 회복 수술을 지원하는 등 자선 사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는 "모든 영상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때로는 15분짜리 영상을 위해 1만 2000시간에 달하는 영상 촬영도 한다"며 "각 동영상은 광고 수익과 브랜드 거래로 수백만 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대한 예산으로 마련한 세트장을 거의 재사용하지 않고, 매번 새로 제작한다. 또 도널드슨과 그의 제작팀은 콘텐츠 제작 직전까지 아이디어를 변경하는 등의 추가 비용 발생에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2022년 미스터비스트에서 근무한 '제이슨 자발레타(Jason Zavaleta)'는 미스터비스트 직원들은 자신이 일하는 회사가 다른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다르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미는 사람들이 PA(제작 보조원)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걸 불편해한다"며 "대신 친구의 친구(FOF·Friend Of Friend)라고 부른다"고 수평적인 회사 분위기를 설명했다.

13세에 첫 번째 채널을 개설한 도널드슨은 이듬해 다시 개설한 채널로 성공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2022년 7월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해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을 획득했다. 지난해부터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언어로 더빙한 콘텐츠를 내놓으면 전세계적인 유튜버로 부상했다.

2021년 11월에 올린 '$456,000를 걸고 실제 오징어 게임을 해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5억 7413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가운데 역대 콘텐츠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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