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화재 피해·장애인 가정에 1억4000만 원 지원

기사등록 2024/02/17 06:00:00 최종수정 2024/02/17 08:43:29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따뜻한 동행 경기119'를 통해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정과 장애인 가정 15곳에 지원금을 전달한다.

17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매일 119원을 적립해 기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2022년 12월부터 시작했다.

이번에 선정한 15가구까지 모두 4번에 걸쳐 48가구에 1억4000만여 원을 지원했다.

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올해 초 아파트에서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가족을 잃고 자신 역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재로 거주지가 모두 불에 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B씨는 뇌병변과 시각장애를 가진 6살 자녀를 키우고 있다. 일용직 청소일을 하는 B씨는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현재 개인회생 중이다.

경기소방은 이들 가정에 성금 지원 등으로 따뜻한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정성을 모아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돕게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지원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선정하는 등 도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소방은 최근 1년여 동안 2억9000만여 원의 기금을 모았다. 성금은 경기지역 기업과 소방공무원 포상금 기부 등 여러 손길이 모여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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