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재단·전 롯데계열사 임원 등 울산 선영 방문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재단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서거 4주년을 맞아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열린 추모식에는 롯데재단 신영자 의장과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 장혜선 이사장,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을 비롯한 전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울산의 신격호 명예회장 선영에서 진행됐다.
롯데재단 신영자 의장은 "서거 4주년을 맞아 아버지께 인사해주시어 감사하다"며 "그동안 롯데의 정직, 봉사, 정열을 위해 노력해주신 것을 회장님을 대신해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장은 "오늘의 위로가 저희 가족에게 많은 위안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장혜선 이사장은 "롯데를 세우고 최고까지 이끌어주신 여러분들이 비록 지금은 현직에 있지 않아도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할아버지 또한 저희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신격호 명예회장 서거 4주기를 맞아 롯데월드타워 1층에 흉상이 있는 곳을 추모 공간으로 마련해 롯데그룹 임직원의 헌화가 진행됐다.
이곳의 흉상은 지난 2021년 창업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설치됐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흉상은 롯데 스카이힐 제주와 롯데 스카이힐 부여에도 자리하고 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생전 타국에서 고생하던 시절, 도움을 받고 그를 통해 꿈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한 감사함에 대한 뜻으로 재단을 설립해 많은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또다른 꿈과 희망을 주고, 고향과 조국의 소외이웃을 돕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우수한 자질이 있음에도 가난한 환경으로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돕고, 그로 인해 성취한 학문적 지식을 국가와 인류사회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신 명예회장의 실질적 재단 설립 취지였다.
그 뜻을 이어받아 롯데 재단은 소외계층을 돕는 복지사업 뿐만이 아닌 외국인 근로자 지원사업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있다. 뿐만 아니라 2008년부터는 조국을 넘어서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작년까지 해외 755개교, 6974명의 현지 학생에게 약 38억원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회장님의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다 함께 선영 참배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단 직원들이 회장님의 설립정신을 잘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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