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5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는 약 140만명의 피난민이 대피해 있는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최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및 추가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관련 모든 당사자가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 개선과 금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히브리어 성명에서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울 것이다. 전장에서 민간인의 대피를 허용한 이후 라파에 대한 강력한 군사 행동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 물자를 지원하는 주 관문이자 전쟁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몰려 있는 곳이다. 약 24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 중 절반이 넘는 약 140만명이 이 곳으로 피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라파를 공격할 경우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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