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성윤희 대구 남구의원이 장학재단 설립과 장학금 지원 마련을 요구했다.
15일 대구시 남구의회에 따르면 성윤희 의원(비례대표)은 7분 자유발언을 통해 "꿈을 향해 나가는 새로운 길, 그 길에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남구의 장학재단 설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남구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두 학생이 대학에 합격해 축하할 일이 생겼다"며 "하지만 성인이 돼 자립 퇴소해야 하는 두 학생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학업을 이어가기가 힘들다고 전해 들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학재단은 교육 기회의 공평한 접근성 제고를 위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의지와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제도"라며 "우수 학생의 유출을 막아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도 장학재단의 설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구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으로 교육경비보조 제한 지역으로 지정돼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사업에 차질을 빚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관련 법규가 개정되며 교육경비를 보조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졌다.
이에 교육경비에 대한 보조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영의 자율성이 제고되고 교육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윤희 남구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교육발전특구에 걸맞게 연계할 수 있는 주요 교육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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