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 창준위 출범…"총선서 원내 제3당 목표"

기사등록 2024/02/15 11:59:56 최종수정 2024/02/15 14:03:29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원내 제3당 돼야"

"총선 이후 민주당 발목 잡는 정당 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잇나인에서 열린 (가칭)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신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는다. 2024.02.1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가칭 조국신당이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4·10 총선에서 원내 3당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국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잇나인에서 창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조 전 장관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며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냐, 지지냐를 두고 1대1 구도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 저희 당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 3당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우리가 원내 제3당이 되어서 제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한 원내 제3당이 되자"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이 지역구 외에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연합하라고 하면 그렇게 노력하겠다"면서 "반대로 지역구에서 정확한 1대1 정권 심판 구도를 만들고 비례에서 경쟁하라 하면 그렇게 따르겠다"고 했다.

그는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민주당의 발목을 잡거나, 지지해 주신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당이 되지 않겠다"며 "민주당보다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한 발 더 빨리 행동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저는 수만개의 화살을 맞은 몸이다. 상처가 많고 흉터가 깊다"며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대로 있으란 말만 하지 않으시면 수십만개의 화살이 비 오듯 쏟아지는 전쟁터라 해도 두려움 없이 맞서겠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 기준에 대해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신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 신의를 지키는 사람,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사람 그런 좋은 분을 모셔오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과 창준위 관계자들은 출범식을 마친 후 오후 3시께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