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서 공습으로 다친 기자는 하마스 소속"
알자지라, 관련 언급 없이 "중대한 부상"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가자지구 라파에서 부상 당한 알자지라 기자가 하마스 지휘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알자지라가 전날 IDF 공습으로 다쳤다고 보도한 자사 특파원은 하마스 소속이라고 발표했다.
아드라이 중령은 "알자지라가 자사 소속 기자라고 주장한 이스마일 아부 오마르는 하마스의 칸 유니스 대대에 소속된 중대 부사령관 직책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드라이 중령에 따르면 아부 오마르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주민들을 학살하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앞서 IDF는 이달 초 또 다른 알자지라 소속 기자가 하마스 지휘관이라고 주장했으며, 지난달 라파에서 공습으로 사망한 알자지라 기자 2명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알자지라는 이와 관련 아부 오마르와 다른 촬영 기자 한 명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만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들이 가자지구 핵심 기관이나 조직 소속으로 근무하는 등 사회 기반에 뿌리 깊게 침투해 있다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십여명이 하마스 공격에 가담했다고 발표했으며, 지난 10일 UNRWA 본부 지하에서 하마스 땅굴이 발견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메라브 일론 샤하르 주제네바 유엔 및 국제기구 이스라엘 상임대표도 전날 "UNRWA는 그 목적에 맞지 않다"며 "하마스 정치적 도구로 문제의 일부이지,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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