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 명소서 당당히 울려 퍼지는 ‘논산의 가치’
화려한 퍼포먼스와 엄지척 일색의 논산 농산물의 첫날
첫 날부터 남다른 행보, 논산과 방콕 간 우호의 장 펼쳐져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중심가인 시암파라곤에서 개막했다.
16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는 한-태 간 의미 있는 문화교류를 테마로 한 공연과 논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다양한 홍보·판촉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백성현 논산시장은 태국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탐마삿 대학교 부총장 면담과 한국학과 학생 대상 특강을 했다.
백 시장은 탐마삿 대학 인문대학장장과 한국학과 교수가 함께 자리한 부총장 면담에서 “유수의 석학이 모인 탐마삿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이라며 한국과 태국의 우호관계와 공동발전, 세계 제일의 논산 딸기를 소개했다.
탐마삿 대학 1학년 생인 제이는 “학생들이 논산시장의 열정에 감동하며, 강연으로 주어진 짧은 시간을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강연 후 백 시장은 행사장 근처 연회장으로 이동하여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과 논산시-방콕시 친선 교류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박용민 주 태국 대사와 논산시의원, 태국 방콕시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다.
방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박람회로 두 나라의 우애가 더 발전하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오늘 밸런타인데이는 두 나라의 사랑을 강조하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 시장은 “찻찻 싯티판 시장의 응원에 감사하다”며“우리 논산의 딸기는 세계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확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 두 도시는 더 큰 세계로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며 양 도시의 우호를 다졌다.
이후 개막식 행사에서는 양국의 우호를 돈독히 한다는 의미로 한-태 실제 커플(신랑 오석천, 신부 카티아)의 한국 전통 혼례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논산과 방콕 양 도시의 시장이 혼주 역할을 맞았으며, 혼인 집례는 박용민 대사가 했다.
백 시장은 개막행사에서 “전 세계의 관광객들에게 논산의 농산물의 자부심을 선보이기 위해 달려왔다”며 “방콕시 곳곳에 논산의 달콤한 딸기향이 퍼질 생각에 논산시장으로서 자랑스럽고 가슴이 뭉클하다”고 전했다.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방콕이 이 역사적인 국제행사를 주최하는 최초의 도시로 선택되었다는 사실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행사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축제일 뿐만 아니라, 논산과 방콕의 오랜 우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주요 참석자의 LED터치 세리머니 이후 K팝 아이돌 멋진녀석들, 위나 등의 공연과 태국 아티스트의 공연이 이어졌다.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은 시암파라곤 인파의 최성수기에 개최, 이날 부스 방문객은 3만 5000명에 달했다. 박람회의 공식 행사는 16일까지이며, 판촉행사는 1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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