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찔끔, 진짜 어른'…이효리 축사에 후배들 '울컥'

기사등록 2024/02/14 17:33:36

이효리 모교 국민대에서 축사 "인생은 독고다이"

진솔한 축사에 후배들 공감 이어져 "공감가는 말 너무 많아"

가수 이효리씨가 모교 국민대에서 '제 75회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후배들을 위한 축사 연설을 한 가운데 그의 축사를 보고 많은 위로를 얻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가수 이효리씨가 모교 국민대에서 진행된 '제 75회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후배들을 위한 축사 연설을 한 가운데 그의 축사를 보고 많은 위로를 얻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이효리는 서울 성북구 국민대에서 열린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정말 소중한 인연을 잠깐씩 만날 때가 있어요. 그럼 위안 받고 또 미련 없이 자기 갈 길을 가면 된다"며 졸업하는 후배들을 응원했다.

특히 이날 축사에서 그는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 받으려 하지 마세요. 그냥 '인생은 독고다이' 쭉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말하며 누리꾼들에게 공감을 받았다.

이효리가 언급한 '독고다이'는  한자 '특공대(特攻隊)'의 일본어 발음이지만, 국내에선 '혼자서 결정하고 실행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통한다.

누리꾼들은 이효리가 연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역시 효리 언니 찔끔 울었네" "공감가는 말과 위로가 너무 많이 돼 "웃기고 울리는 축사다. 진짜 어른"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누리꾼들은 이효리가 이날 연설 후반부에 자신의 히트곡 '치티 치티 뱅 뱅(Chitty Chitty Bang Bang)'을 열창한 것을 두고도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 가사 진짜 멋있다" "'이래라 저래라'는 말에 흔들리지 말라고 치티치티뱅뱅 생라이브라니"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1998년 국민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다가 같은 해 그룹 '핑클'로 데뷔했다. 연예 활동 때문에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해 2006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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