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미세먼지 저감에 216억 투입

기사등록 2024/02/14 13:41:07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추진…13㎍/㎥로 낮춘다

5개 분야 40개 과제 수행…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강화 등

[광명=뉴시스]박승원(왼쪽) 광명시장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입한 친환경(CNG) 고압살수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4.02.14.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올해 216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선다.

14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를 13㎍/㎥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우고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

재건축·재개발 등 활발한 도시개발에 따른 비산먼지와 자동차 배출가스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광명시는 최근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한 곳으로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0㎍/㎥ 수준이다.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은 정부와의 정책적 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을 기본으로, 광명시 미세먼지 배출원의 특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미세먼지 정보 알림 강화와 시민의 자발적 참여 강화 등이 골자다. 5대 분야, 40개 과제다.

5대 분야는 ▲정확한 미세먼지 진단과 알림 ▲도로 위 미세먼지 집중관리 ▲사업장·공사장 등 관리감독 강화 ▲생활 주거 속 미세먼지 저감 ▲취약계층 건강보호 등이다.

분야별로 우선 정확한 미세먼지 진단과 알림 분야에서는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계절관리제 시행 등 4개 과제를, 도로 위 미세먼지 집중관리 분야에서는 친환경자동차 민간 보급 확대,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사업장·공사장 등 관리감독 강화 분야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 불법 소각행위 단속,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8개 과제를, 생활 주거 속 미세먼지 저감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주택 지원, 미니태양광 보급,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등 16개 과제를, 취약계층 건강 보호 분야에서는 공기청정기 지원 등 2개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친환경사업본부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환경관리과, 탄소중립과, 정원도시과, 자원순환과, 도시농업과, 도시교통과 등 10개 부서가 협업 대응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본부’도 구성해 운영한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지역주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도록 대기오염 경보제 상황 근무반을 연중 운영한다. 현재 광명지역에는 철산동과 소하동에 대기환경 측정소를 설치해 초미세먼지 등 6개 대기오염물질 항목을 측정하고 있다. 또 철산동, 광명동, 소하동, 일직동에 대기환경전광판을 통해 대기오염 농도와 경보 발령사항, 주민행동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명시민운동장, 보건소, 새빛공원, 광명동굴, 안양천 등 9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는 활발한 도시개발이 이뤄지는 광명시의 특성을 반영해 공사장 비산먼지 등을 철저히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대기배출시설 39곳과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53곳을 대상으로 최첨단 드론 장비를 활용해 점검하고, 세륜기와 살수기 등 비산먼지 억제시설 적정 운영 여부 등을 감시하는 민간감시단도 연중 운영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7개 사업을 올해부터 새로 추진한다.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가스열펌프 저감 장치 지원, 영농폐기물 거점 수거 사업 등이다. 이와함께 도심 내 미세먼지 흡수원 역할을 할 녹지 보강, 충현역사공원 개선 공사, 한내근린공원 소공원 환경조성 공사, 가학산 근린공원 내 수목원 조성, 일직수변공원 저류지 둘레 벚꽃길 조성 사업 등도 올해부터 진행한다.

친환경자동차 민간보급과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제도도 확대 운영한다.

친환경자동차는 지난해 411대보다 40%가량 늘어난 693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종류별로는 전기차 452대, 전기화물차 154대, 전기버스 30대, 수소전기차 25대, 전기이륜차 30대, 어린이통학차량 LPG 전환 2대 등이다.

광명시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정책인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실천 분야는 올해부터 기존 11개에서 17개 분야로 늘려 시민참여를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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