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유튜버 '이과장' 지난 12일 영상 업로드
설·추석과 같은 명절이 돌아오면 회사원들의 마음도 조금씩 동요되기 마련이다. 이른바 '떡값'이라고 불리는 명절 상여금과 선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통상 얼마만큼의 금액이 들어올지, 어떤 선물 보따리를 받아들지는 당일이 되기 전까지 확신할 수 없다. 이는 지인들 사이에서 비교 및 푸념거리 대상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중소기업을 주 콘텐츠로 삼고 있는 유튜버 '이과장'은 이 같은 설 선물 비교를 소재로 한 '중소기업 명절 선물 대회' 영상을 지난 12일 공개했다.
먼저 그는 "그냥 남들은 명절에 어떤 선물을 받았나 호기심을 해결하면서, 보면서 가볍게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콘텐츠"라며 "어떤 취지나 목적도 없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앞서 이과장은 이달 5일부터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콘텐츠를 진행하기 위한 참가자들을 모집한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곶감, 김, 과일, 계란, 라면, 햄과 같은 먹을거리 외에도 백화점 상품권과 상여금 등 다양한 종류의 설 선물이 소개됐다.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 등 콘텐츠 참가자들이 속한 회사 규모도 다양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계란 한 박스(재직 회사 연매출 약 10억원, 이하 연매출) ▲김 세트(연매출 약 45억원) ▲곶감(연매출 약 10억원) ▲햄 세트(연매출 약 1500억원) ▲라면 세트(연매출 약 16억원) ▲커피·음료 각각 1박스(연매출 약 300억원) ▲햄·참치 세트(연매출 약 50억원) 등을 설 선물로 받았다고 참가자들은 주장했다.
햄 세트 한 박스를 4명의 직원과 나눠 받았다고 주장한 한 참가자는 "진짜 주작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월급 내역을 첨부하기도 했다.
앞서 소개된 이들(평민)보다 높은 단계로 설정된 '귀족'들의 경우 ▲과일·생활용품 세트 ▲한우 세트 외에도 50만원~400만원 상당의 상여금을 추가로 받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회사에서 졸음 방지 껌, 낱개의 기름·치약 등을 설 선물로 받았다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이과장은 쇼핑백에 담긴 기름 2개를 받은 사연을 소개하면서 "참 안타깝다. 그거 아끼려고 나눠 갖고 봉지에 싸주고 이러지 마시라"라며 "이런 게 진짜 사람 빈정이 상한다. 큰돈 안 들이고 직원분들과 사장님 다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자신의 두 손을 보낸 참가자들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번 콘텐츠를 마쳤다.
이과장은 "'이번 설 선물도 지난 추석과 같은 걸 받았다' 하시면서 맨손을 올려주셨다"며 "공개 안 되신 분들도 꽤 많다. 이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이달 13일 오후 기준 27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에디터 R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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