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윤미향 비판에 한동훈 "이재명 입장선 윤미향은 일상"

기사등록 2024/02/13 10:27:51 최종수정 2024/02/13 11:05:2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2024.02.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3일 일본군 '위안부' 후원금 횡령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86세력의 부도덕성을 거듭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본인들 민주화운동 세력, 소위 86세력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했다는데 독립운동가에 비유하면 큰 모욕일 수 있다"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이른바 '자기소개'라는 표현을 빌려 반박했다.

그는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겠느냐'는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독립운동가에게 했던 말이라면 민주당은 시급히 당의 문을 내려야 할 것이다. 지극히 우리나라 국가 존립에 위협되는 발언"이라고 짚었다.

이어 "정확히 민주당 86에 대한 발언이다. 이분들은 NHK(새천년) 룸싸롱 단란주점에서 독립군가 부르고 광야에서 부르는 분들"이라며 "만주 이외의 독립운동은 부정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는 '독립군 회계장부에 문제 있다고 일본군 편들면 되겠냐'는 김근수 교수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면서 "일본군을 염두에 둘 게 아니라 피 같은 독립군 자금을 횡령했다면 어떻게 했겠느냐.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해 2월 윤미향 의원 1심 판단이 있었다. 그날 이후 일주일 동안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도 언급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김경율은 빨리 윤미향에게 사과하라'고 했다"며 윤 의원의 회계 장부 관리 부실을 꼬집은 1심 판결문을 낭독했다.

그는 "피고인 윤미향 개인계좌를 통해 정대협 활동 자금을 관리하면서 어느 누구 통제도 받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이 그 사용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이게 윤미향과 민주당 386의 지난 50년, 60년, 70년의 삶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비대위원 발언 직후 "무죄 났던 1심 이후에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사과하라 요구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여러 사람이 있었다'고 김 비대위원이 답하자 "저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재명 대표는 세금, 공금, 법인카드로 모든 걸 해결한 분이잖느냐"며 "그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윤미향 그 정도는 일상적인 일이고 자기보다 약한 거다. 이해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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