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상상인증권은 13일 덱스터에 대해 '오징어 게임 시즌 2' 참여로 작품 기대감에 따른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덱스터는 시각 특수효과 VFX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누적 3분기 매출 비중은 VFX 제작 수익(60%)과 광고 용역 수익(40%) 등으로 나뉜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덱스터는 지난 2022년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MOU를 통해 확보한 IP 등 20여개의 IP를 통한 영상 사업과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Mickey) 17' 사운드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전작에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 2'에서의 참여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도 작품 기대감에 따른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수의 VFX 프로젝트가 경쟁 입찰 또는 소수 업체와의 사전 미팅을 통해 선정된다"며 "VFX 기업은 래퍼런스 및 작업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덱스터는 2021년 7월 넷플릭스 파트너십을 통해 넷플릭스오리지널 경성크리처, 승리호 등과 영화 모가디슈, 외계+인, 기생충 등의 래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작품을 통해 확보한 에셋라이브러리로 이전에 작업한 크리처를 유사한 차기 작품에 활용하는 등 시간과 비용 최적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덱스터의 매출 인식 구조는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원가를 매출로 인식하고, 종료 후 프로젝트 마진을 일시에 인식한다.
이 연구원은 "해당 연도에 프로젝트 몇 개가 종료됐는지에 따라 매출 추정 변수가 존재한다"며 "연 평균 VFX 15편, DI(디지털 색보정) 30~40편, 라이브톤(음향) 20편 내외의 프로젝트 수를 고려했을 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45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 규모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덱스터는 VFX 사업부 외에도 DI, VP(버추얼 프로덕션) 등 사업부와 덱스터픽쳐스(콘텐츠 제작), 라이브톤), 크레마(광고)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OTT향 더문, 무빙과 같이 올인원(VFX+DI+사운드) 패키지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해당 사업부를 모두 확보한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광고 자회사 크레마와 VP를 결합한 효율적 광고 촬영(인카메라 VFX) 등 사업 본부와 자회사 간 유기적 결합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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