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차량 2대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이상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설 연휴 만취한 30대가 몰던 차량이 차량 두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하다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30대 A씨와 동승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11시 20분께 울산 동구 염포산터널 안에서 만취한 상태로 아산로 방면으로 직진중이던 C씨의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다 마주오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A씨는 재차 C씨의 차량을 충격하고 조치도 없이 차를 몰고 아산로 방면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C씨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주 중 차량 바퀴가 빠져 아산로 인근에 정차 후 도보로 도주했다.
경찰은 112순찰차 6대와 교통경찰차 3대를 동원, A씨 추격에 나섰다.
그 결과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인근 공장 경비실 앞에서 도주한 동승자 B씨를 발견했고, 이어 15분 후인 오후 11시 45분께 인근 공장 담을 넘어 차량 밑에 숨어 있던 운전자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0%(운전 면허 취소 수치)의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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