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2024 도시농업 사업을 통해 딱딱한 회색도시에 풀내음 향기를 퍼트리며 쉼과 땀흘림 그리고 생명이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도시농업 활성화 추진으로 구·군과 함께 공영도시농업농장 8개소, 어르신 행복농장, 베란다텃밭, 상자텃밭 등을 운영하고 잇다.
지난해 민영농장으로 운영했던 동구 금강동과 달서구 도원동 2개소를 대구시가 공영도시농업농장으로 운영해 시민들이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어르신 행복농장’ 운영은 어르신에게 여가 공간, 체력 증진의 장으로 활용되며, 공영농장 분양신청 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분양 구좌의 20%를 우선 분양한다.
텃밭 우선 분양과 더불어 도시농부교실, 마음회복교육 활동 등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우울감 개선 등 어르신의 신체적, 정서적 복지를 증진하고 노인의료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 밖에도 대구시는 ‘청년 원예치료 프로그램’ 운영으로 취업준비, 직장생활, 가족 간의 불화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원예치료를 통해 다독인다.
또한 ‘반려식물 치료센터’ 사업을 통해 관내 화원 20개소를 반려식물 치료센터로 지정해 시민들에게 식물관리 상담과 분갈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도시농업학교’ 운영은 아파트, 복지관 등의 신청을 받아 주민이 원하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도시농업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업체험투어’ 또한 지난해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라 군위군의 농촌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넓어져 도농 교류와 체험활동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시민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는 방법을 익히고, 농작물의 성장, 수확, 조리 등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과정을 짧게나마 경험함으로써 도시농업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도시농업농장 및 어르신 행복농장 조성·운영’, ‘찾아가는 도시농업학교’, ‘청년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주민의 많은 관심에 따른 주민참여예산으로 사업비 4억3000만원을 투입해 주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농업을 활용한 체험, 교육은 흙과 식물, 먹거리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생명의 근원을 마주하게 하고 나아가 치유,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참여해 도시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치유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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