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이 밝혀…"중대한 진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연합(EU)이 최근 합의한 500억 유로(약 71조 40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장기 지원기금 집행을 이르면 내달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유라크티브(EURACTIV) 등에 따르면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내달부터 50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장기 지원기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밤 기금 조성을 위한 3자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를 "용감한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계속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EU는 정상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4년 간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 장기 지원기금을 제공하겠다고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그간 러시아와 친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반대로 관련 협상이 지지부진했으나, 헝가리가 반대를 철회하며 극적으로 통과됐다.
500억 유로는 차관 330억 유로와 170억 유로의 교부금으로 나뉜다. 2027년까지 연간 평균 125억 유로씩 지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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