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무디스로부터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는 지난 2012년 10월 이들 삼사 신용등급을 Baa1으로 제시한 뒤 계속 유지하다, 지난해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바꾸며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한 바 있다.
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 중 상위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무디스 신용등급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도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 현대차, 기아를 포함해 8개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현대차와 기아의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우수한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기반한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의 지속적인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대규모 글로벌 사업과 안정적인 AS 사업으로 인한 이익 창출 및 견조한 재무 건전성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했다"고 했다.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현재 신용등급 'BBB+'에서 ‘A급’으로의 상향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연이은 호평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상품 경쟁력 강화, 효율적 투자 집행에 따른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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