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 지난 한 해 통계를 기반으로 올해 주목되는 핵심 키워드 7개를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

'통계로 미리보는 핵심 키워드7(원앤원북스)'은 세종에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청 등 경제부처를 취재하는 경제부 기자 7명(오종택 팀장·박영주·이승주·임소현·용윤신·손차민·임하은)이 지난 한 해 통계를 분석한 뒤 키워드를 통해 올해를 전망한 책이다.

뉴시스 경제부가 지난 한 해 자사 홈페이지와 네이버·다음 및 포털사이트 등에 연재한 '세쓸통'(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중에서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무역수지, 첨단산업, 물가, 일자리, 출산율, 교육 등 경제·국제·산업·사회에서 핵심이 되는 통계자료를 뽑아냈다.

1장 '전쟁발 에너지 대란'에서는 전쟁으로 요동친 국제 유가가 우리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에 따른 공공요금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등을 다뤘다. 2장 '고래 싸움에 무역 적자'에서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현황과 전망을 자세히 알아본다. 무역적자 원인은 무엇이고 흑자로 전환됐지만 이면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3장 '차세대 먹거리 산업의 현주소'에서는 반도체와 전기차, 바이오 산업 등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고 이를 위한 인재 양성과 산업단지 현황 등을 토대로 미래를 전망해본다. 4장 '고물가 텅장시대'에서는 런치플레이션과 인건비, 서비스물가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통계를 바탕으로 서민들의 삶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5장 '일자리 세대 전쟁'은 청년과 중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일자리 문제와 그 해법 등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6장 '나 홀로 월세, 집값 꿈틀'은 고령화 사회에서 추락하는 합계출산율 등을 분석하는 동시에 집값이 흔들리는 원인 등 인구와 부동산 문제를 다각도로 짚어본다. 마지막 7장 '더 글로리, 그리고 학교 참상'에선 사회 문제로 드러난 학교폭력의 현 상황부터 사교육 문제를 사회 경제적으로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이 책은 통계를 기반으로 하지만 통계 전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였다. 어려운 통계 용어나 경제원리 등은 기자들이 중간마다 보기 좋게 정리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짜뉴스가 여과 없이 전달되고 허위·과장된 정보가 소셜미디어 등에서 삽시간에 번지는 때, 이 책은 데이터 속 숫자로 오롯이 세상을 볼 수 있게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추천사에서 "통계는 우리가 주변의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도록 돕는 다재다능한 도구다. 가짜뉴스에 속지 않으려면 통계와 친숙해져야 한다"며 "이 책은 디지털 시대에 통계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유용한 안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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