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민간 계약자 판매 취소하고 우크라에 전달"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네덜란드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6대를 추가 배치하기로 약속했다.
카이사 올롱런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민간 계약자에 F-16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고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6대를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롱런은 "네덜란드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F-16 전투기 6대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들 전투기는 이미 약속한 18대와는 별도로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가 24대를 공여하기로 약속한 것이 된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항공 (전력) 우위는 러시아 침략에 맞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성명을 내어 "네덜란드는 F-16 전투기 6대의 판매 가능성과 관련한 논의를 중단했다"며 "양 당사자는 이들 F-16의 판매와 인도가 단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올롱런 장관은 앞서 루마니아의 유럽 F-16 훈련센터(EFTC)에서 시범 훈련이 끝나면 올해 첫 F-16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을 위한 F-16 전투기가 루마니아에 있는 훈련소서 대기하고 있다고 알렸다.
네덜란드 정부는 '전투기 연합'을 출범해 조종사, 수리공, 기술자를 훈련해 왔다. 훈련이 완료된 뒤 궁극적으로 F-16 전투기와 인력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군이 손꼽아 기다리는 전략 자산이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공중전에서 러시아제 구형 기종에 의존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제 4세대 전투기인 F-16을 채용하면 제공권에서 러시아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덜란드 공군은 보유 F-16 전투기를 모두 퇴역시킨다. 그 대신 현역 공군 전략 자산으로 F-35를 채용해 공군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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