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5일 피해 신고가 119에 잇달아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1분께 사상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가림막이 강풍에 쓰려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어 낮 12시 22분께 남구의 한 상가 건물에 부착된 현수막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 외에도 동구의 한 건물에서 옥상 천막이 바람에 날리고, 해운대구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전등이 바람에 떨어지려고 한다는 등 총 4건의 강풍 피해가 119에 접수돼 안전 조치했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아울러 강풍으로 인해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6시 10분께 부산 도착 예정인 에어부산 항공기(BX726)가 김해국제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인천으로 회항하는 등 총 6편의 항공기가 회항했다.
부산에는 5일 오전 2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 특보는 오는 6일 오전 3~6시 사이에 해제될 전망이다.
이날 부산지역 최대순간풍속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으로 초속 16.4m이며, 지역별로는 남구 오륙도 초속 22.9m, 강서구 가덕도 19.7m, 남구와 사하구 19.1m 등을 기록했다.
부산기상청은 "부산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면서 "부산에는 내일(6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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