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신임 법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인사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엇보다 "(법원이) 재판지연 해소를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챙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이런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법원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서 이러한 취지를 실현하는데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매년 지적되고 있는 국민참여재판·영상재판·전자소송 등의 실시율 저조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정 법원장은 "이러한 시스템은 재판의 기반이자 좋은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면서 "이러한 제도 실현을 개개인 재판부가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기반이 잘 조성되고 국민이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잘 전달해 긍정적인 유도를 하도록 노력하고, 잘 활용돼 서비스가 좋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주지법의 판결문 공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법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법원)의 힘 만으로 안 된다"며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노력을 해야한다. 앞으로도 법원에 대한 애정과 사랑·관심을 가지고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정 법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북사대부고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군법무관으로 법조계에 발을 들인 뒤 광주지법 판사, 전주지법 판사, 광주고법 판사, 전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전주지법 군산지원장, 창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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