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건 건의 사항 접수
취임 이후 매년 정기적인 군민과의 대화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온 오 군수는 올해 역시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일주일 새 13개 읍면을 순방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는 설 전 민심 청취 마무리, 설 연휴 현장 민생 탐방 진행이라는 '투트랙' 추진으로 민선 8기 2년 차 '살기 좋은 의령'을 가속화하자는 오 군수의 의중이 반영됐다.
오 군수는 이번 군민과의 대화 기간에 1100여 명의 군민을 만났으며 181건의 건의 사항을 접수했다.
각 읍면에서 민원을 접수한 오 군수는 평소 불편을 겪고 있는 생활 민원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지시했다.
도시개발 분야 등 중장기적인 검토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단계별 추진 의사를 밝히며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군민 우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공언했다.
오 군수는 임대주택 공급, 도로 신호체계 개선, 작은학교 추가 지정 등 다른 기관과 협업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인 LH, 경찰서, 교육청 등과 적극 협력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23년 군민과의 대화에서 대의면 강성숙 마쌍이장은 수월한 농기계 임대와 보관창고 신설을 건의했는데 의령군은 서부 농업기계임대사업소를 개소해 대의· 가례지역 농업인들의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해소했다. 또 화정면 원촌마을 농기계 보관소와 유사한 농기계보관창고 신설도 대의면에 예정돼 있다.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는 칠곡면 옥근선 씨는 거동이 불편한 복지 약자의 위생 문제와 생활환경 개선을 건의했는데 의령군은 취약계층이 이불을 공동으로 세탁하고 건조할 수 있는 '행복뽀송빨래방'을 칠곡면사무소에 설치했다.
이 밖에도 노인보호구역 스피드 디스플레이 설치, 정곡 부자길 안길 정비, 벽계야영장 오폐수 처리 등도 군민과의 대화에서 건의한 내용이 정책으로 실현된 사례다.
오 군수는 "군민들이 건의한 불편 사항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핀셋으로 콕 집어내 가려운 것부터 하나씩 해결하겠다"며 "하소연과 쓴소리일지라도 군민들이 하시는 말씀이 옳다. 더 낮은 자세로 귀를 크게 열어 군민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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