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언론분야' 이훈기·노종면 전 기자 13, 14호 영입

기사등록 2024/02/02 10:36:36 최종수정 2024/02/02 12:19:28

이훈기 전 기자, OBS 창립멤버…정책국장 역임

노종면 전 YTN 기자도 영입…'MB 해직기자' 1호

[서울=뉴시스]이훈기 전 OBS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일 총선 13호, 14호 영입인재로 언론 분야의 이훈기 전 OBS 기자와 노종면 전 YTN 기자를 발탁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OBS경인TV 정책국장을 역임한 이훈기 전 기자, YTN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한 노종면 전 기자를 13, 14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훈기 전 기자는 인천일보 공채기자로 입사해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iTV로 이직한 이후 iTV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그는 대주주와 방송사를 지자체장 선거캠프화 하려는 회장에 맞서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섰다고 한다.

회장의 퇴진을 이끌어내고 방송위원회로부터 iTV 재허가 취소를 받아냈으나 노조원 200여 명은 실업자가 됐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이 전 기자는 실업자가 된 iTV 노조원 200여명의 퇴직금을 모아 방송준비 기금의 일부를 마련하는 등 새 방송 만들기 끝에 'OBS 경인TV'가 만들어졌다.

이 전 기자는 OBS 정책국장으로 재직하며 방송사 재허가 취소 후 직원들을 승계하는 재허가 관련법에 힘써왔다. 중소방송사에 불리한 재송신제도 개선에도 나섰다.

이에 민주당은 "대적 약자인 지역언론과 중소언론 그리고 독립언론 보호 육성 방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왜곡된 언론정책이 정상화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노종면 전 YTN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노종면 전 기자는 이명박 정권의 해직기자 1호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을 YTN 사장으로 내정하는 인사가 시도됐을 당시 노 전 기자는 YTN의 노조위원장으로 일했다. 노 전 기자는 이명박 정부의 YTN 인사에 반대하는 노조 활동으로 해고를 당했다고 한다.

복직을 시도하던 그는 대안언론을 만들었다. 트위터 1인 미디어 ‘용가리(Y)통뼈(T)뉴스(N)’활동을 시작으로 뉴스타파의 초대앵커, 국민TV 뉴스K앵커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 전 기자는 약 10년만에 YTN에 복직했다. 기획조정실장과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YTN 민영화 방침이 노골화되고 언론 길들이기가 추진되자 그는 언론인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퇴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국민을 위한 언론을 만들기 위해 일관된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공정언론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훈기(58) 1965년 인천 출생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졸업 ▲청주대학교 생물학과 학사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언론·홍보학과 석사 ▲인천일보 기자 ▲iTV 경인방송 기자 ▲전국언론노조 iTV 노조위원장/희망조합 노조위원장 ▲경인지역 새 방송 창사준비위원회 집행위원 ▲ OBS경인TV 보도국 사회·국제팀장/인천총국장/정책국장 ▲인천도시공사 이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대외협력담당관

▲노종면(56) 1967년 인천 출생 ▲부평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법학과 학사 ▲YTN 기자, PD, 앵커, ▲YTN 돌발영상 PD ▲언론노동조합 YTN 지부장 ▲뉴스타파 앵커 겸 PD ▲국민TV 방송제작국장 ▲일파만파 대표 ▲YTN 더뉴스 CP 겸 앵커 ▲YTN 기획조정실장 ▲YTN 디지털센터장 ▲스픽스 TV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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