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심사 청구 이후 1여년 만…코스닥 입성 절차 본격화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클라우드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2월 심사를 청구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로써 이노그리드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절차에 돌입한다. 향후 IPO 공모자금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과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CSAP) 기반 공공 클라우드 존' 구축 등 전방위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1년 만의 심사통과
지난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노그리드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2006년 설립된 이노그리드는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구축·전환·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지난 2011년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다가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분산 컴퓨팅 등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기술평가 A등급을 획득했지만, 상장예비심사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규모가 크지 않아 성장성이 불투명했던 당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여건이 실패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2월, 상장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자유롭고 독창적인 '클라우드 플레이그라운드' 구축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하게 된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뿐만 아니라 구축, 운영 등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단 포부다.
공모자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기반 공공 클라우드존과 인공지능 센트릭(AI-Centric)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기반 민간 클라우드존 구축, 특화형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 사업 강화, 솔루션 고도화 및 클라우드 기반 융합 서비스 비즈니스 확산 등 전방위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매출 141억5000만원, 영업손실 4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엔 매출 161억8900만원, 영업이익 5억2000만원, 2020년엔 매출 90억9800만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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