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디지털 동맹 강화…사이버보안·오픈랜 등 공조

기사등록 2024/02/01 17:00:00 최종수정 2024/02/01 19:33:29

아세안 디지털 장관회의 계기로 3국 장관급 회담 진행

"주요국과 디지털 협력 고도화해 우리 경제·안보 강화"

[서울=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열린 '제2차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관계부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지난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디지털 분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첫 장관급 다자회의에 참석했다. 한미일 3국은 사이버보안, 이동통신 등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공조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미·일 3국이 사이버보안, 이동통신 네트워크(오픈랜), 디지털 역량강화 등 아세안 디지털 협력 사업에 있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3국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디지털 분야 공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한 이후 한-미, 한-일 양자 간 협력 논의를 이어왔다. 이후 1일 싱가포르에서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제4차 아세안 디지털 장관회의가 열린 것을 계기로 3국 디지털부 대표 간 회담이 이뤄졌다.

이번 회담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일본의 코이치 와타나베 총무성 부대신, 미국의 나타니엘 픽 ICT 특임대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사이버보안, 오픈랜, 디지털 역량강화(기술교육, 벤처·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등 디지털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합의하고, 향후 실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오는 2일 한-아세안 디지털 장관회의를 개최해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 등 아세안 국가와 디지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디지털 권리장전과 디지털 심화 대응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최근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며 과학기술이 안보의 주요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미, 일 등 주요국과의 디지털 협력을 고도화해 우리나라의 경제와 안보를 강화하고 글로벌 디지털 모범 국가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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